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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세 은퇴일기① 퇴직금으로 산 상가, 3년 뒤 달라진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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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실제 경험과 주변 사례 ,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은퇴를 준비하며 배우고 느낀 점을 이야기 형식으로 재구성한 기록입니다 . 일부 장면과 대화는 이해를 돕기 위해 각색했습니다 . 어느 날 , 오랜만에 상가 앞을 지나게 됐습니다 . 유리문에는 아직도 같은 종이가 붙어 있었습니다 . ' 임대 문의 ' 벌써 8 개월째였습니다 . 잠시 멈춰 서서 가게 안을 바라봤습니다 .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곳에서 매달 월세가 들어오면 은퇴 후 생활이 편해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그런데 지금은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 " 돈을 굴리는 방법보다 ,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방법인지 먼저 생각했어야 했구나 ." 마지막 출근하던 날 30 년 넘게 다닌 회사를 마지막으로 출근하던 날이었습니다 .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회사를 나오는 길 . 마음 한편에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도 있었습니다 . 퇴직금 통장을 확인했습니다 . 30 년 넘게 일하며 모은 3 억 2 천만 원 이었습니다 .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 " 이제 걱정하지 마 . 상가 하나 마련하면 매달 월세가 나오잖아 ." 아내는 잠시 고민하다 물었습니다 . " 요즘 상가 공실이 많다는데 괜찮을까 ?" 그때는 자신 있었습니다 . " 여기는 괜찮아 . 위치도 좋고 , 주변에서도 좋은 자리라고 하더라고 ." 그때는 정말 그렇게 믿었습니다 . 상가를 사면 월세가 나올 줄 알았습니다 부족한 금액은 대출을 이용했습니다 .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순간 , 손이 살짝 떨렸습니다 . 평생 모은 돈을 한 장의 종이로 바꾸는 순간이었으니까요 . 하지만 그보다는 ' 이제 시작이다 ' 는 설렘이 더 컸습니다 . 대출 이자는 매달 약 80 만 원 . 월세는 120 만 원 정도 예상했습니다 . 계산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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