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세이 ①
오늘은 제가 만든 재즈 음악을 틀어놓고 글을 써봅니다.
잠시 음악과 함께 천천히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예전과는 생각이 조금 달라진다.
젊을 때는 더 많이 벌고 싶었고, 더 좋은 집과 더 나은 생활을 꿈꿨다.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내가 살아오면서 얻은 것들 가운데
온전히 내 노력만으로 이룬 것이 얼마나 될까 싶다.
돌아보니 감사한 것이 더 많았다
내 인생에서 처음 경험했던 큰돈도 1억원이었다.
처음 아파트를 마련할 때였다. 온전히 내 돈만으로 마련한 것은 아니었다. 대출이 있었고 당시의 나에게 그 빚은 정말 큰 부담이었다.
그래도 하나씩 갚아나갔다.
시간이 흘러 그 빚을 모두 갚았고, 지금은 당시보다 가치가 세 배 이상 오른 집에서 살아가고 있다.
돌아보면 참 감사한 일이다.
좋은 사람을 만난 것, 가족이 곁에 있는 것, 건강하게 일할 수 있었던 시간, 집을 마련하고 빚을 갚아온 과정까지 생각해보면 내 힘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들이 참 많았다.
그래서 요즘은 더 많은 것을 가지는 것보다 이미 내게 있는 것들을 잘 지키며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하루를 무사히 보내는 것,
가족이 건강한 것,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
그리고 아직 필요한 만큼 일할 수 있는 것.
예전에는 너무 평범해서 잘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이제는 감사하게 느껴진다.
우리는 너무 큰 부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요즘은 큰 부자들의 이야기를 너무 쉽게 접한다.
100억 자산가, 수십억짜리 건물, 주식으로 몇 배를 벌었다는 이야기들이 매일같이 보인다.
그런 이야기를 계속 보다 보면 내가 가진 것은 너무 작아 보이기 시작한다.
나보다 잘 버는 사람과 비교하고, 나보다 투자에 성공한 사람과 비교하면서 열심히 살아온 자신의 삶까지 부족하게 느낄 때가 있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의 삶은 그렇게 화려하지 않다.
직장에 다니고, 가족을 책임지고,
대출을 갚고, 하루하루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살아간다.
그렇다고 돈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돈의 역할은 더 분명해지는 것 같다.
돈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삶을 조금 더 오래 유지하고,
가족에게 부담을 덜 주고,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 생겼을 때
나와 가족을 지켜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투자를 공부한다
이제 내가 투자를 하는 이유도 예전과는 조금 다르다.
큰 부자가 되기 위해서라기보다 지금까지 만들어온 것을 지키고, 앞으로의 삶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다.
나는 대단한 투자 전문가도 아니고, 투자로 큰 부자가 된 사람도 아니다.
아직도 배우고 있고, 투자하면서 실수도 한다. 시장이 크게 오르면 욕심이 생기고, 떨어지면 마음이 흔들릴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경험을 하면서 한 가지는 조금씩 알게 되었다.
큰돈이 있어야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돈이라도 시작하면서 배우는 것이 먼저라는 것.
그래서 다시 1억을 생각해본다
1억원은 누군가에게는 작은 돈일 수도 있다.
하지만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가족을 책임지며 살아가는 사람에게 1억원은 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
집을 마련하는 종잣돈이 될 수도 있고,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자산이 될 수도 있다.
투자하면 또 다른 자산을 만들어낼 씨앗이 되고,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겼을 때 가족을 지켜주는 안전망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1억원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한 달에 10만원이든, 30만원이든, 50만원이든 자신의 형편에 맞게 시작하면 된다.
조금 관심을 가지고, 조금 공부하고, 긴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어보는 것이다.
이곳에 천천히 기록해보려 한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서는 대단한 투자 비법보다 내가 직접 공부하고 경험하면서 알게 된 것들을 하나씩 나누어보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천천히 나누고 싶다.
- 처음 투자하는 사람이 알아야 할 기본적인 내용
- ETF와 배당, 연금, ISA 같은 현실적인 투자 이야기
- 평범한 사람이 자산을 만들어가는 과정
- 50대 이후 돈을 불리고 지키는 방법
- 투자하면서 느끼는 욕심과 두려움
- 그리고 돈보다 더 중요한 가족과 삶에 대한 생각
이제는 많이 가지는 것보다 잘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60을 바라보며 생각해보니 앞으로의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남들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내 주변을 조금 더 돌아보고, 가족을 살피고, 지금까지 주어진 것에 감사하면서 내가 가진 것을 잘 지켜가는 삶.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다른 사람에게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작은 돈이라도 꾸준히 모으고 투자하는 삶.
이 블로그도 그런 마음으로 천천히 채워가려고 한다.
대단한 성공담보다는 내가 직접 경험하고 배우고 느끼는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누군가 이 글을 읽고 “나도 지금부터 조금씩 시작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 같다.
돈을 이야기하지만,
결국은 잘 살아가는 방법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