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세 투자일기⑧ 주식이 떨어질수록 웃게 된 이유
57세 투자일기⑧ 주식이 떨어질수록 웃게 된 이유
하락장을 두려워하지 않는 투자자가 되기까지
며칠 전, 시장이 또 하락했습니다.
뉴스에서는 "급락", "공포", "투자자 이탈"이라는 표현이 계속 나왔습니다.
주변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들렸습니다.
"이제 더 떨어지는 것 아니야?"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는 것 아닐까?"
예전의 저였다면 불안했을 것입니다.
계좌를 계속 확인하고,
손실 금액을 계산하며,
괜히 투자를 시작했나 고민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달랐습니다.
이상하게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웃음이 나왔습니다.
왜 웃음이 났을까?
첫째, 하락은 투자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주가 하락을 실패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게 생각합니다.
장기 투자자에게 하락은 피해야 할 사고가 아니라, 반드시 지나가는 과정입니다.
10년 이상 투자한다면 몇 번의 큰 하락은 피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락이 오는지 안 오는지가 아니라,
하락이 왔을 때 내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입니다.
둘째, 기다릴 수 있는 여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항상 일정한 현금 비중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시장이 좋을 때는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냥 다 투자하면 더 많이 벌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하락장이 오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남들이 두려워할 때,
저에게는 준비된 시간이 됩니다.
하락장은 공포가 아니라,
좋은 기업과 좋은 자산을 더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셋째, 제가 해야 할 일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오르면 계획대로 투자합니다.
시장이 떨어져도 계획대로 투자합니다.
상황이 바뀌어도 행동은 바뀌지 않습니다.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금액을,
정해진 원칙대로 투자합니다.
복잡한 판단을 매번 하지 않아도 되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런데 진짜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며칠 뒤 시장은 다시 반등했습니다.
저는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바닥을 맞힌 것도 아니고,
최고점에서 판 것도 아닙니다.
그저 하락장에서 자리를 지켰을 뿐입니다.
그리고 다시 깨달았습니다.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항상 정답을 맞히는 능력이 아니라,
좋은 시간이 올 때까지 시장에 남아 있는 힘이라는 것을요.
📊 투자 기록 예시
※ 실제 수익률이 아닌 투자 과정 설명을 위한 예시입니다.
❌ 이번 달 내가 하지 않은 일
- 하락했다고 공포 매도하지 않았습니다.
- 바닥을 맞히려고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 뉴스 제목에 따라 투자 계획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 손실 금액만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 이번 달 잘한 일
- 계획대로 투자했습니다.
- 현금 비중을 유지했습니다.
- 하락장을 견딜 준비를 했습니다.
- 감정보다 원칙을 선택했습니다.
📖 이번 달 배운 것
"하락장에서 편안할 수 있다면, 이미 좋은 투자 습관을 만든 것입니다."
주식이 떨어지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닙니다.
떨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 것입니다.
그 믿음은 수익률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준비된 포트폴리오,
꾸준한 투자,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원칙에서 나왔습니다.
57세가 되어 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투자의 가장 큰 수익은 돈만이 아니라,
어떤 시장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라는 것을요.
🔜 다음 이야기
벌써 투자한 지 1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에는 돈을 벌고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른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1년 차 투자자가 돌아본 가장 큰 변화"
이야기를 기록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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