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세 투자일기 ⑥ ETF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원칙이었습니다
57세 투자일기⑥ ETF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 원칙이었습니다
시장보다 어려운 것은 내 마음을 관리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번 달 투자일 며칠 전, 미국
CPI 발표가 있었습니다.
(CPI:미국소비자물가지수/소비자 물가 변동을 측정해 인플레이션과 금리를 가늠하는 경제 지표)
예상보다 높은 수치가 나오면서 시장은 바로 반응했습니다.
주가는 하락했고,
뉴스에서는 금리와 경기 걱정이 계속 나왔습니다.
아침이 되면 한국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솔직히 이번 달은 조금 신경이 쓰였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바로 움직였을 것입니다
예전의 저는 뉴스 하나에도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이번에는 팔아야 하는 것 아닐까?"
"조금 기다렸다가 더 떨어지면 사는 게 낫지 않을까?"
항상 더 좋은 타이밍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투자 공부를 하면서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시장을 맞히려고 하는 것보다,
시장을 맞히지 못해도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요.
이번 달 제가 한 행동
핸드폰으로 CPI 수치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증권 앱을 닫았습니다.
특별한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결정해 둔 원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좋은 소식이 나와도 계획대로,
나쁜 소식이 나와도 계획대로.
투자는 뉴스에 반응하는 게임이 아니라,
내가 만든 계획을 얼마나 오래 지키는 게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TF보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었습니다
처음 투자할 때는 좋은 ETF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상품이 좋은지,
수익률은 어떤지,
비용은 얼마인지.
물론 모두 중요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ETF를 가지고 있어도,
하락장에서 팔아버리면 의미가 없습니다.
반대로 완벽하지 않은 상품이라도,
좋은 원칙으로 오래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투자 결과를 만드는 것은 상품보다 투자자의 행동이었습니다.
제가 정한 6가지 투자 원칙
① 정해진 날, 정해진
금액을 투자한다
시장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같은 기준으로 투자합니다.
타이밍을 맞히려 하지 않습니다.
② 분산 투자한다
한 종목,
한 국가,
한 자산에 모든 것을 걸지 않습니다.
오래 살아남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③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리밸런싱한다
오른 자산은 비중이 커지고,
떨어진 자산은 비중이 줄어듭니다.
처음 정한 균형을 다시 맞춥니다.
④ 시장을 예측하려 하지 않는다
뉴스,
전문가 전망,
시장 분위기는 계속 변합니다.
하지만 내 원칙은 쉽게 바꾸지 않습니다.
⑤ 인출 계획까지 생각한다
투자는 모으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언제,
어떻게,
얼마씩 꺼내 쓸지도 준비해야 합니다.
⑥ 세제 혜택 계좌를 먼저 활용한다
ISA,
연금저축,
IRP 같은 계좌를 활용해
세금 부담을 줄이는 것도 투자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 투자
기록 예시
초기 (1~3개월 차): 누적 투자금이 매월 30만 원씩 증가하는 동안, 평가 금액이 투자금보다 소폭 낮아지며 -0.7% ~ -3.0% 대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등 (4~6개월 차): 4개월 차부터 평가 금액이 누적 투자금을 상회하기 시작(+3.2%)하였고, 이후 안정적인 플러스(+) 수익률 기조를 유지하며 6개월 차에는 평가 금액 181.2만 원(수익률 +0.7%)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 이번 달 내가
하지 않은 일
✔ CPI 발표 후 투자 계획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
시장 방향을 맞히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
뉴스에 따라 사고팔지 않았습니다.
✔
공포 때문에 매도하지 않았습니다.
✅ 이번 달 내가
잘한 일
✔ 정한 원칙을 지켰습니다.
✔
감정보다 시스템을 믿었습니다.
✔
장기 투자자의 시선을 유지했습니다.
📖 이번
달 배운 것
"좋은 ETF를
찾는 것보다 좋은 투자자가 되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ETF는 도구입니다.
망치를 아무리 좋은 것으로 준비해도 사용하는 사람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집을 지을 수 없습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좋은 상품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상품을 끝까지 가져갈 수 있는 마음과 원칙이었습니다.
57세가 되어 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투자의 가장 큰 적은 시장이 아니었습니다.
내 불안, 내 욕심,
내 조급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최고의 수익률보다,
어떤 시장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투자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다음
이야기
원칙을 세우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 있습니다.
바로 그 원칙을 지키는 것입니다.
시장이 계속 오를 때,
주변 사람들이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흔들리기 쉽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뉴스보다 원칙을 믿습니다」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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